봄이 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물이 바로 두릅입니다. ‘봄나물의 제왕’이라고도 불릴 만큼 그 향긋함과 식감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죠. 두릅은 주로 3월 말에서 5월 초까지 수확되며, 이 시기의 두릅은 부드럽고 향이 진해 요리 재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두릅은 단순히 맛있는 나물일 뿐 아니라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대표적인 두릅효능으로는 피로 해소, 혈액순환 개선, 면역력 증진 등이 있습니다. 특히 사포닌 성분이 풍부해 인삼과 비슷한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어, 기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식재료입니다.
두릅손질은 어렵지 않습니다. 껍질이 질긴 밑동은 칼로 살짝 도려내고, 잎 끝의 갈라진 부분은 정리해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그런 다음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30초에서 1분 정도 살짝 데치면 아린 맛이 사라지고 향긋한 두릅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데친 두릅은 두릅요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방식입니다. 입맛 없을 때 이보다 더 좋은 반찬은 없죠. 또한 두릅된장무침, 두릅전, 두릅쌈 등으로도 즐길 수 있어 한 번 손질해두면 여러 방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두릅은 냉장 보관 시 쉽게 시들 수 있으므로, 구입 후 빠르게 손질해 먹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데친 후 물기를 제거하고 냉동 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요.
자연이 주는 봄의 선물, 두릅. 제철일 때 즐겨보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올봄, 상큼한 두릅으로 밥상 위에 봄을 올려보세요.